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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관찰:위안화 절하 압력 완화…향후 시장, 양방향 변동 가능성

 여러 가지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의 가치가 지난 9일부터 3일 연속 대폭 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수개월 이래 위안화가 직면한 절하 압력이 소폭 완화되면서 향후 시장은 양방향 변동 특징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에서 지난 11일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7909로 마감해 8일(6.8402)보다 누계 0.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FSI(Forex Signs) 금융관리회사 수석 경제학자 천카이펑(陳凱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주기가 예상보다 느리고, 달러화의 전반적인 절하 및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이 최근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정부의 경제 활성화 조치 효과 약화, 통화 및 재정 정책 등에 불확실성 존재, 무역마찰의 부정적인 영향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2019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대폭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장기화도 시장의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천카이펑은 또 글로벌 리스크 자산과 각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신흥시장 통화인 위안화가 리스크 자산 상승에 따라 소폭 절상된 것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향후 시장의 위안화 환율 추이에 대해 중국은행 뉴욕지사 금융시장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 경제는 구조적인 조정에 직면했으며, 동시에 각종 거시 제어 정책이 출범됨에 따라 단기간 내에 위안화 환율은 양방향 변동 추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2019년 위안화 환율 추이는 주로 중미 경제협상의 진전, 중국 경제의 펀더멘탈과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의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중첩 영향을 받을 것이며, 시장은 위안화 환율 결정 메커니즘에서 더 큰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의 단스케방크그룹(Danske Bank Group)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환율 추이는 이미 반전이 나타나 위안화 절하 압박은 이미 적당한 절상 추세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관찰인사는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 심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개방 및 국제 통화시스템에서 위안화의 지위가 날로 높아지면서 향후 투자자들의 위안화 보유 의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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