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웅문' 김용 장례식 거행…마윈·유덕화 등 유명인사 애도물결

사진 출처: 환구시보

 

지난달 30일 타계한 홍콩의 무협소설 대가 진융(김용·金庸)의 장례식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馬雲)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애도 속에 거행됐다.

 

13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진융의 장례식에는 마윈을 포함해 홍콩의 톱스타 류더화(劉德華.한국명 유덕화), 유명 배우 황샤오밍(黃曉明), 중국의 대표 감독 쉬안화(許鞍華)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찾았다.

 

마윈이 보낸 조화에는 '일인강호, 강호일인(一人江湖 江湖一人)'이 적혀 있었고 유덕화는 조화에 '덕성이 높고 명망이 크다(德高望重)'는 글귀를 넣어 고인의 위대함을 기렸다.

 

홍콩 현지 매체들은 진융의 장례식장에 조화가 넘쳐나 둘 곳이 없을 정도였다면서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보도했다.

 

진융의 장례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홍콩 박물관에 특별 애도 장소를 마련해 일반인도 조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날 홍콩 박물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조문 행렬로 장사진을 쳤을 정도로 진융의 추모 열기는 뜨거웠다.

 

홍콩 박물관의 애도 장소를 방문한 69세의 후모 씨는 "어릴 때부터 진융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의 작품은 나의 식량"이라면서 "그의 작품과 정신은 후세에도 이름을 남길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진융은 지난달 3094세 나이로 지병으로 숨졌다. 그는 '영웅문(사조영웅전·신조협려·의천도룡기)', '녹정기', '소오강호' 등을 발표해 무협소설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으며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한 작가로 전 세계 독자층이 3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회

더보기
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