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리피, 끝내 중국 대표팀 떠난다...“4년 반 재계약 거절”

사진 출처: CCTV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중국 대표팀과 작별을 결정했다. 아시안컵 이후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리피 감독은 2016년 중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중국축구협회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해낸 리피 감독의 지도력을 신뢰했고, 중국 축구의 부흥을 맡겼다. 2012년부터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이끌어 적응에도 문제 없었다.

 

그러나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잡으며 희망을 살렸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리피 감독 아래서도 아시아권 경쟁력이 향상되진 않았다.

 

이에 리피 감독은 2019년 아시안컵 이후 중국 대표팀과 작별을 결정했다.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그는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델로스포르트등을 통해 구단에서는 일하지 않겠지만 다른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축구협회의 만류에도 확고했다. 리피 감독은 협회가 나에게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반 계약을 제안했다. 하지만 받아들일 의향은 없다. 2~3년을 지휘하면 다른 팀을 맡아야 한다. 고향과 좀 더 가까운 유럽과 중동 팀을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다수 언론도 리피 감독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을 떠난다라며 2년 만에 작별을 인정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