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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3위 전쟁'의 최종 승자로 기록됐다. 자력으로 손에 넣은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16차전에서 10-8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77승67패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만약 이날 한화가 패하고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둔다면 3위 자리는 넥센에게 돌아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 한화는 스스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다. 올해 KBO리그의 가장 신선했던 충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화의 약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한용덕 감독은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첫 시즌부터 팀 재건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류현진(현 LA 다저스)만큼 강력한 에이스는 없지만, 한화는 정우람을 필두로 한 강력한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10승 투수가 1명(키버스 샘슨)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다. 타선에서는 제러드 호잉이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다재다능함을 보였다.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휴식을 갖는 한화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