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회사, 우리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만 되면 집과 회사 간의 거리는 왜 그렇게 멀고 험난할까요. 출근 소요 시간은 우리 생활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 출근길의 험난함은 도시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중국 내 GDP 10위권 내의 도시들을 대상으로 하여, 각 도시의 출근 소요 시간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jiemian.com/article/2227286.html
출처 : 界面新闻
위의 그래프는 성별과 연령별 평균 출근 거리를 보여주고 있는 자료입니다. 녹색 막대 그래프는 남성, 노란색 막대 그래프는 여성입니다. 중국 남성의 경우는 집과 직장 사이의 거리가 평균 9.3Km이며, 여성의 경우는 평균 8.6Km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근 거리가 가장 먼 집단은 36세 ~ 45세의 남성 집단이었는데요 출근 시 평균 10Km의 거리를 지나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처 : 界面新闻
위의 그래프는 연령대별, 성별 평균 출근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평균 45.8분, 여성의 경우는 평균 44.2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 역시 36세 ~ 45세 사이의 남성이 47.9분으로 가장 긴 출근 시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출근 소요 거리와 마찬가지로 16~ 25세집단이 출근 소요 시간 역시 가장 짧게 나타나고 있네요.
출처 : 界面新闻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직장과 집 사이의 거리가 가장 먼 도시는 어디일까요? GDP 10위권 도시 가운데 4위까지의 도시가 모두 중국 정부의 직할시였는데요, 그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베이징시(北京市)였습니다. 평균 13.2Km의 거리였는데요 그 뒤를 이어 12.4Km의 상하이시(上海市), 12.2Km의 충칭시(重庆市), 9.9Km의 톈진시(天津市)가 각각 2,3,4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 界面新闻
출근에 1시간 미만이 소요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우한시(武汉市)로 무려 97.7%의 사람이 출근에 1시간 미만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4대 직할시의 경우는 그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하여 낮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界面新闻
4대 직할시 시민들의 출근 시 고충은 위의 자료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도시별 출근 시 소요시간에서 4위까지의 도시 역시 모두 4대 직할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징시, 상하이시, 충칭시의 경우 모두 평균 50분 이상을 기록하면서 다른 도시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자료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중국 내에서 출근 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지역들은 중국의 4대 직할시인 베이징시, 상하이시, 충칭시, 톈진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근 소요 시간에는 인구, 교통, 도시 구조, 도시의 면적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칠텐데요, 4대 직할시는 모두 많은 인구가 집중돼있으며, 도시의 면적이 넓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근 소요 시간이 길게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입니다. 도시에서의 삶은 중국 역시 참 쉽지 않은 것 같네요.
글 = 유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