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트럭 운전기사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권사이트인 웨이췐왕(维权网)은 10일 중국 전역에서 트럭 운전사들이 자신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총동맹 파업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웨이췐왕에 따르면 중국 트럭 운전기사들은 지난 8일부터 정부의 마구잡이식 벌금부과와 도로통행요금 및 디젤가격 급등에 항의하며 국도와 고속도로, 주차장 등에 트럭을 세워두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교통 공안이나 도로행정 당국이 적재중량 초과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벌금 처분에 나선 것이 가장 큰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이 공장에서 출고되면 적재 중량을 늘리기 위해 차량 개조를 하는데, 이 때 적재중량을 늘리지 않으면 트럭 운전기사들이 손실을 보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중국 트럭 운전기사들은 자신들이 가혹한 대우를 받고 있아며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트럭 운전기사들은 현재 산둥(山东), 상하이(上海),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충칭(重庆), 구이저우(贵州) 등 중국 전역에서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 내 3천만 트럭 운전기사들에게 파업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둬웨이(多維) 등 중화권 매체들은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정부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이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