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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 14억 달러 벌금을 납부하며 트럼프 정부와 합의


트럼프 정부는 이미 ZTE와 합의에 이르렀으며,ZTE가 14억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며, 이와 함께 ZTE에 대한 미국제 부품 판매 금지령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간의 무역 전쟁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현재, 미국의 조치는 베이징에 대한 큰 양보로 볼 수 있다.

미국 상무부 장관 윌버 로스(Wilbur Ross)는 이미 ZTE와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 협약 위반 사항에 대한 최종 협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Donald Trump) 지난 달 협의의 대체적인 윤곽에 대하여 사전에 밝힌 적이 있었다. 

이 조치가 알려지기 전,트럼프의 대 중국 무역 담판 방식에 대하여 공화당 내부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갈수록 커졌으며, 국회의 몇몇 의원은 국가의 안전을 명분으로 EU와 캐나다 및 다른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의 권한을 제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G7의 각 국 정상이 이번 주말 퀘벡에서 회담을 가지기 전, ZTE와 이뤄진 타협은 미국과 EU, 캐나다, 일본 등 장기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들과의 긴장 국면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우방 국가들의 입장에서는 워싱턴이 대 중국 무역 담판 중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 유쾌하지 않기 때문이다.

글 = 유재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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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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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