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강대한 성도强省会"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각 성도들은 막대한 자원들을 발전의 중심으로여기며 여러 지역의 균형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내 성도 26곳의 GDP 및 GDP 증가율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하는데요. 관련 자료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2017년 중국 성도들의 GDP 순위입니다. 상위권 성도들의 GDP 규모는 여전히 상당하지만, 2017년 자료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시안西安, 허베이合肥, 장춘长春, 스지아좡石家庄, 우루무치乌鲁木齐 등이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안은 동북지역의 성도(허베이, 지난济南, 선양沈阳)들을 제치고 2016년 11위에서 3단계 상승한 8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월 7일 자 중국 매체에 따르면, 국가 발전 개혁 위원회와 도농 주택건설부는 《중평원 도시군 발전 규칙》에서 이 지역의 핵심으로 시안西安을 꼽으며, 앞으로 더욱 시안의 발전이 찾아올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허베이는 2016년보다 1단계 상승하여 지난을 넘어선 9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허베이 석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은 허베이와 난징南京, 항저우杭州의 GDP 격차가 좁혀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2017년 GDP를 비교해보면 허베이는 난징(11715.1억 위안)의 61.6%, 항저우(12556.2억 위안)의 57.4%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 자료를 확인해보면 동북지역의 성도들은 전부 순위가 하락하였고, 중부와 서부의 몇몇 도시들은 무난함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서부 지역의 성도인 청두와 시안의 경우, GDP 순위가 8위 안에 들어있고, 구이양贵阳 역시 최근 몇 년 동안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였습니다.(2012년 22위, 2017년 19위)

눈여겨봐야 할 것은 각 성도의 GDP 순위가 경제 발전 속도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안의 2017년 명목 GDP의 증가율은 거의 20%에 달했는데, 이는 시안의 과학 기술 연구 개발 투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성도 중에서 가장 높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부분이 전부 GDP로 산정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시안은 2017년 시셴신구西咸新区另의 관리를 담당하기 시작하여 셴양咸阳시 GDP의 약 300억 위안에 달하는 60만 인구가 더해졌습니다.
21세기 경제 연구원의 분석가들은 2018년 성도들의 순위 역시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견하였습니다.
현재 각 도시 간 GDP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며, 증가율 역시 다르기 때문입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는 주로 성도를 다룬 것으로, 이후에 직할시 및 부성급성시를 추가한다면 중국 전역의 경제 판도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7년 공업 발전 속도는 여전히 중서부 지역(쿤밍昆明, 난닝南宁, 구이양, 시닝西宁, 난창南昌 등)이 빠르지만 동부 지역(광저우广州, 하이커우, 항저우, 난징南京 등)은 여전히 발전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업 발전 속도가 늦춰진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아직 공업화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서비스업이 경제 발전에 더욱 비중이 크더라도 효용이 발휘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므로, 실제로는 경제 발전이 더뎌지고 경쟁력이 낮아집니다. 중국은 동부 지역, 서부 지역 도시할 것 없이 서비스업의 과중을 방지하고 공업 발전의 추세를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글=김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