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더 멋있고, 예쁜 외모를 갖고자 하는 마음은 국적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바람일 것입니다. 중국 역시 '외모지수'로 번역할 수 있는 颜值라는 단어가 쓰이며,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가꾸는 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어떻게 가꿀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오늘은 데이터를 통하여 외모지상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인들이 외모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외모를 가꾸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어떻게 될까요? 위의 자료는 세대별로 외모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연령대가 언제부터인지를 조사한 자료입니다. 70년대에 출생한 세대의 경우 30대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경우가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생의 경우, 25세 ~ 30세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경우가 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90년대 생은 18세 ~ 25세, 1995년 이후 출생한 세대는 0세 ~ 18세,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는 0세 ~ 18세에 외모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어린 나이에 외모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그렇다면 외모를 가꾸는 데에 중국인들은 얼마나 많은 지출을 하고 있을까요? 위의 자료는 외모를 가꾸는 데에 수입의 얼마를 지출하는지에 대하여 조사한 자료입니다. 수입의 20% ~ 50%를 외모 관리에 지출하는 비율은 42.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수입의 20% 이하를 지출하는 비율은 30.91%이며 수입을 초과하여 지출하는 비율은 14%, 수입의 50% ~ 100%를 지출하는 비율은 12.23%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70%에 가까운 비율의 사람들이 자신의 수입에 20%이상을 외모 관리에 기꺼이 지출하고 있었는데요, 외모를 가꾸기 위하여 중국인들이 쏟는 노력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외모 관리 수단 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의료기술을 통한 방법을 꼽은 사람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45.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운동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35.3%, 화장이라 답변한 사람이 11.5%, 얼굴, 헤어 관리라고 응답한 사람이 4.1%, 마지막으로 사진 수정을 꼽은 사람이 1.8%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빠르고 명확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인 의료기술을 통한 방법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생활에서는 외모를 가꾸기 위하여 어떤 방법을 활용하고 있을까요? 위의 자료는 외모 관리 방법 별 지출 비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모를 가꾸기 위하여 이뤄진 지출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패션 아이템의 구매였습니다. 지출의 42.99%를 차지하고 있네요. 그 다음은 의료기술의 활용으로 27.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화장이 24.27%, 운동은 5.44%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운동의 유효한 방법임을 인지하고 있으나, 노력이 수반되기에 실제로 운동을 통하여 외모를 가꾸려는 시도 자체는 적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대하여 선호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자연스러운 부분입니다.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과도한 동경과 집착은 또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죠. 외모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자신의 내면에 대한 관심과 고민 역시 함께 하는 자세가 중요하겠습니다.
글 = 유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