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존尊'
베이징에서 짓고 있는 528m 높이의 최고층 건물이다.
준공을 앞두고 이 건물이 벌써부터 수난을 당하고 있어 주목된다.
베이징에 드물게 허락된 고층건물이다.
기존 최고층 빌딩이 베이징 궈마오国贸 빌딩(높이 330m)보다 무려 200m가량이 더 높다.
베이징존의 착공 모습 출처=바이두
그런데 짓고 나니 문제가 생겼다.
베이징존의 위치는 동3환 밖의 CCTV 맞은편이다.
거리는 중국 권력의 핵심부인 중난하이中南海와 떨어져 있지만, 이 빌딩이 너무 높아 중난하이 내부가 다 들여다 보이는 것이다.
현재 중난하이 내부 인력의 활동, 중앙경위 배치는 국가 기밀에 속하는 내용이다.
이 국가 기밀이 '베이징존' 위에서 보면 그대로 다 노출되는 것이다.
결국 이 건물의 꼭대기 층은 국가가 직접 관리키로 했다.
지난 4월 10일 이 베이징존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러시아 국적의 극한 운동가는 10일간의 구류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기사=박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