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수비수)으로 2018 년 4월 현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이다.
187cm의 큰 키와 다부진 신체 조건, 이러한 체격 조건에 비해 수비수 중에서는 빠른 스피드를 갖춘 선수. 그리고 넓은 시야와 패싱력을 통한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여 ‘제2의 홍명보’라는 별명을 지닌 대한민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이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향팀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제2의 홍명보’라는 수식어와 함께 시즌 초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두 달 동안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후 5월 26일 포스코컵 조별 예선 때 광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7월 17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는 전반 20분만에 무회전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성공시키기도 하였다. 데뷔 해에는 K리그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13년 8월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FC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였다. 대한민국의 중앙수비수로서는 강철, 심재원 이후 유럽에 진출한 수비수이자 최초의 빅리그 진출 수비수가 되었다. 이후에도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하였으나 2016년 여름 거액의 오퍼를 받고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쑤닝으로 이적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그러나 이후 주전 경쟁에서의 어려움과 2017년 여름 1군 등록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팀내 입지가 좁아지다가 2018 년 1월 전북 현대 모터스에 1년 임대 이적으로 K리그 클래식에 리턴했다.
홍정호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2009년 FIFA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였다. 2010년 8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힌 후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2012년 4월 K리그 경남 FC와의 경기 도중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런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었다. 이후 부상을 딛고 다시 대표팀에 승선하여 2013년 11월 15일 스위스와의 홈경기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여 모든 경기를 소화했으며 2018 년 러시아월드컵 예선 명단에도 포함되는 등 꾸준히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기사=김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