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울증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개인의 삶의 질을 감소시키고, 불면증 등의 질환이 함께 와 신체 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적지 않습니다. 우울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은 중국 역시 적지 않은데요, 微博 상에 올라온 우울증 자가 진단 테스트가 사람들의 주목을 끌며,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출처 : 微博
해당 진단 테스트 문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1. 거식, 혹은 폭음이나 폭식하는 증상이 있는지.
2. 과도한 장시간의 수면이나 불면증.
3. 작은 일로 자주 충동적으로 화를 내거나, 이전에 비해 줄어든 인내심.
4. 집중을 할 수가 없거나, 기억력이 떨어짐.
5. 다른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고독감을 느낌.
6. 자신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느껴짐.
7. 죽고 싶거나, 자살하려는 마음이 듬.
8.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거나, 초조하고 불안함
9.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나 불편함
해당 테스트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당 微博 게시글 글쓴이) 9개 전부 다 해당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진지하게 한 거 맞아??
- 무슨 헛소리야, 우울증이 없는 사람들도 너(글쓴이)때문에 깜짝 놀라겠다.
- 우울하다고 얘길해도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여기지, 심지어 비웃으면서 '차라리 그냥 죽어버려', '지금 나랑 농담하냐?' 고 얘기하지. 우울증은 투정부리는 게 아니야, 우린 병에 걸렸을 뿐이야.
- 함부로 다른 사람한테 (자신이) 우울증, 불안 장애가 있다고 말하지 마, 대부분 아무도 이해하지 못 할거야, 심지 가족조차도.
- 또 여기 문항에 써있는 걸 보고 자신이 거기에 해당된다고 맘대로 생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대부분이 이러한 테스트에 대하여 경계할 것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우울증으로 인하여 정말 고통많은 사람들의 얘기 역시 볼 수 있었고, 그들이 사회에서 마주했던 어려움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역시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갈 길이 먼데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 분위기가 하루 빨리 조성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글 = 유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