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해서 모여 산 곳이 바로 2000년 전 공동묘지 위였다. 무덤 속에는 각종 보물이 같이 묻혀 있었다. 이것을 운명의 윤회라 할까?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퉁저우通州 빈민촌 재개발 과정에서 땅속에 묻혀 있던 고대 무덤군이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발견된 무덤 수만 338개에 이른다.
전문가들의 순장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무덤은 전국시대에서 명청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무덤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32개 무덤은 한대에 속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무덤군의 넓이만 총 63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6년 발견된 루셴구청路县故城 유적에서 850m 가량 떨어진 곳이다. 루셴구청은 진한 시대의 유적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진한 시대 주요 거주지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발굴 순장품은 대체로 도자기류다. 일부에서는 동으로 만든 거울 등 청동기 제품도 엿보인다.
중국 당국은 지역 재개발과 함께 관련 무덤에 대한 발굴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기사=이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