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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8번이나 내렸지만, 그래도 일본보다 비싼 중국의 무인양품

중국의 무인양품이 가격을 또 내렸습니다. 중국에서만 벌써 8번째 가격 인하라고 합니다.

2018 년 1월, 무인양품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신정가新定价” 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7개 계열의 제품에 대해 먼저 진행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미 2014년 10월부터 무인양품은 “신정가新定价”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당시 해당 제품은 생활 잡화 품목 107개 정도로 약 17.5%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며 신정가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신정가 활동 품목의 개수를 늘리고 품목의 범위 또한 넓히며 꾸준히 가격 인하에 신경 썼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차례 가격을 인하해도, 현재 중국 고객들은 무인양품 상품들의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고 토로합니다.

 

지에미엔에서 무인양품 상품 중 2종류를 무작위로 선정하여 공식 사이트에서 가격 비교를 진행하였는데, 캐리어 상품은 약 200위안(한화 약 3만 원), 목재 걸상은 약 1,500위안(한화 약 25만 원) 정도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습니다.

 

 

 

2016년 무인양품은 중국에서 40 곳의 점포를 추가로 개장하며 점포 수 신기록을 세웠으나, 매출액의 상승은 10.5%로 오히려 가장 낮은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7년에는 매출액의 상승 추세가 25.4%로 다시 높아졌으나 대부분이 새로 개장한 점포들이며 기존 매장들의 매출액은 4.6% 상승에 그쳤습니다.

 

무인양품의 모회사인 양품계획의 마츠자키 사토루(松崎晓) 사장은 올해 3월 중국 내 기존 무인양품 점포의 매출액 상승률을 두 자리 수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외부에서는 이것이 무인양품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가격 인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매점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무인양품은 최근 2년간 사업 영역을 확대하였습니다. 이미 무인양품은 중국 내에 서점, 카페, 식당, 호텔 등을 오픈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 3월 20일에는 일본 오사카에 최대 규모의 신선 식품 판매점도 오픈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는 벌써 알리바바의 허마셴셩, 쑤닝의 쑤셴셩, 징둥의 7FRESH 등 신선 식품 판매점이 즐비해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무인양품은 이후의 사업 아이템으로 중국에서 신선 식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해동이었습니다. 글=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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