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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재활용 쓰레기 대란, 중국은 왜 쓰레기 수입을 금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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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년 1월, 중국이 더 이상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전 세계는 재활용 쓰레기의 처리 방안을 두고 골몰하고 있는데요, 한국 역시 이로 인하여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난 20여년 간 중국은 전 세계의 재활용 쓰레기를 쓸어담아왔습니다. 오늘은 중국 搜狐网의 자료를 통하여, 그간 중국이 왜 전 세계의 쓰레기 처리장 역할을 자임했으며, 왜 이를 갑자기 포기했는지 함께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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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자료는 중국이 1995년에서 2016년에 이르기 까지 해외로부터 수입해온 고체 폐기물의 수량을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2016년 수입 재활용 쓰레기 중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폐지이며 금속류, 비닐류 순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재활용 쓰레기 수입량은 해당 기간 동안 1995년 450여만 톤에서 2016년 4500여만 톤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은 전 세계의 재활용 쓰레기의 56%를 수입하는 쓰레기 처리장을 담당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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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많은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했는지는 위의 자료를 보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위의 자료는 2007년 ~ 2011년 동안 홍콩을 오간 재활용 쓰레기의 수출국과 수입국을 나타낸 자료입니다. 홍콩은 재활용 쓰레기 수출입에서 주요한 중간기착점으로 이 곳의 자료를 통해 재활용 쓰레기의 수출입 동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홍콩에 들어온 재활용 쓰레기는 대부분 미국, 일본,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등 선진국에서 들어오고 있었으며, 그 중 대다수는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와 같이 중국은 선진국에서 나온 대부분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국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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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국은 왜 그동안 전 세계의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해 왔을까요? 위의 자료는 그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당 자료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한 자료인데요, 중국은 해당 기간 전 세계 폐지의 51%를 수입했고 이를 통해 2335만 톤의 재생지를 얻을 수 있었으며, 2102만 톤의 원목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57%의 비닐을 수입하면서 749만 톤의 재생 비닐을 얻었으며 이는 1498 ~ 2247 만 톤의 석유를 아낀 것과 동일한 효과를 냈습니다. 이와 같이 차례로 철, 알루미늄, 동 역시 절약할 수 있었으며, 빠른 경제 성장이 이뤄졌던 중국에게 재활용 쓰레기는 매우 유용한 자원의 공급 수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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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동안 재활용 쓰레기를 통하여 많은 이익을 얻어 왔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재활용 쓰레기 금수 조치는 어떠한 이유에서 이뤄진 것일까요? 이는 우선 중국의 경제 발전으로 정부와 국민의 환경 보호 인식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을 보더라도 중국의 이번 금수 조치에 대하여 환영하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그동안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면서 생겨난 부작용들이 매우 심각했다는 점입니다. 위의 자료는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해온 贵屿镇이라는 마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인데요, 해당 지역 주민의 혈액에서 유해물질인 PBDE의 양이 일반 지역 주민의 11 ~ 20배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80%의 초,중학생이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었고, 신생아중 혈중 납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신생아가 전체 80%에 달하는 등 각종 건강 상의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도한 오염으로 인하여 지하수 역시 마실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와 같이 재활용 쓰레기가 유발하는 부작용이 심각함을 중국 정부 역시 인지하게 됐으며,이번 금수 조치가 실시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금수 조치로 많은 국가가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중국의 탓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좀 더 줄일 수 있을지, 좀 더 환경 친화적 생활 방식은 없을지에 대하여 고민하여 더욱 나은 해결 방안을 강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글 = 유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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