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크
2018.04.24(화)~2018.07.15(일)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천재 작가 이상이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났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스모크’가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돌아왔다. 이상의 연작 시 ‘오감도 제 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돼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후 지난해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초연, 객석 점유율 86%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스모크>는 현실의 괴로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세상을 뜨려하는 남자 초(超), 바다를 꿈꾸는 순수한 소년 해(海), 이 두 사람에게 납치당한 여자 홍(紅)이 아무도 찾지 않는 한 카페에 머무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시대를 앞서간 이상의 천재성, 식민지 조국에서 살아야만 했던 예술가의 불안과 고독과 절망, 그럼에도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날고 싶었던 열망과 희망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들에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해 신선함을 더했다. 먼저 감정 소모가 극심한 시인 초(超) 역은 베테랑 배우 김재범, 김경수가 다시 연기한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 김종구와 임병근이 새로 합류해 각각 다른 매력으로 초 역을 연기한다. 이번 공연으로 다시 한 번 홍(紅)으로 돌아오는 정연과 유주혜는 부드러운 모습 뒤에 강인함을 갖고 있는 홍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찬사를 받고 있다. 천진난만함으로 무겁고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극에 숨통을 틔워주는 그림 그리는 소년 해(海) 역은 박한근과 윤소호, 황찬성, 강은일이 맡았다. 윤소호는 트라이아웃부터 벌써 세 번째 해 역을 맡아온 베테랑이고, 새로 합류한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의 연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