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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베이징을 덮는 황사날

봄이 찾아올 때마다 한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황사입니다. 특히 날이 갈수록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면서 또 하나의 중대한 사회 이슈가 되었는데요. 황사는 중국에서도 이전부터 심각하게 다뤄졌던 문제로, 특히 두드러지는 곳이 베이징인데요. 중국의 한 조사 기관에 따르면, 이전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심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일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황사의 과거와 현재는 어떠한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황사가 어디서 발생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의 황사는 대부분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것입니다. 북부 및 서부 지역으로부터 오는 대기가 몽골, 티베트, 내몽고 등의 사막 지역을 지나 베이징으로 들어와 영향을 줍니다.

 

 

 

베이징의 황사는 봄(3월, 4월, 5월), 특히 4월에 가장 심각합니다. 4월 황사일수의 평균은 약 6일 정도이고, 다음으로 5월은 약 4일 정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봄에 가장 심한 이유는 이때가 되면 북방의 사막 지역들이 녹기 시작하는데, 강수량이 적어서 모래먼지들이 쉽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사막 지역은 낮에 온도가 금방 올라가기 때문에 이때 발생한 온난 기류가 모래먼지를 머금고 함께 상승합니다. 이때 올라간 온난 기류는 냉기류가 되면서 다시 바람을 타고 도심 지역에 내리면서 황사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의 황사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지난 1950년대에는 연평균 70일, 특히 모래먼지폭풍일은 5일이나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최근 10년 동안의 수치를 살펴보면 황사날은 연평균 4.3일, 그중 모래먼지폭풍일은 0.1일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태가 모래폭풍이라고 불리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황사날이란 모래알, 모래먼지 등이 공중에 떠다니며 공기를 혼탁하게 하고 가시거리를 상당히 낮추는 날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시거리 정도의 차이, 바람의 세기 등을 고려해 황사날을 총 5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약해 먼지가 그저 공중에 떠다니어 10km 앞까지 볼 수 있는 1단계부터, 바람이 마치 폭풍같이 휘몰아치어 먼지와 함께 뒹굴어 눈앞 50m까지도 보이지 않는 5단계까지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중국 황사의 원인과 발생 빈도, 황사 등급 단계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황사는 가시거리를 낮추어 앞이 잘 보이지 않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매우 해롭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에 이처럼 베이징의 황사일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중국 국민과 베이징 주민에게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점점 더 심해지는 우리나라의 황사와 미세먼지도 더 이상 심해지지 않게끔 다방면의 대책을 통해 날로 줄어들었으면 합니다. 글=김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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