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활화산이고 LG 트윈스는 답답하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팀 타격 얘기다.
팀 타격 부문에서는 '우승후보' KIA의 폭발력이 무섭다. KIA는 3경기에서 무려 홈런 10방을 터뜨리며 35점을 뽑았다. 득점, 홈런은 물런 팀 타율(0.378)도 1위다. 무시무시한 방망이는 지난해 KIA가 통합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었다. KIA는 지난해 타율(0.302)과 타점(868점), 득점(906점)에서 1위에 올랐다. 홈런도 3위(170개)였다.타격을 앞세워 KIA는 2승1패로 우승후보다운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에서 kt 위즈에 패한 뒤 kt와 2차전에서 14-1, 삼성 라이온즈와 첫 경기에서 17-0으로 대승을 거뒀다.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 6회 말 KIA공격 2사 3루 상황에서 나지완이 홈런을 치고 3루 주자였던 버나디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반대로 LG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답답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115억원을 주고 데려온 김현수도 아직까지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4.30)에 오르고도 팀 타율이 7위(0.281)에 그쳐 팀 순위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팀 홈런(110개), 팀 장타율(0.400)은 최하위였다.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시즌을 시작한 LG는 NC 다이노스와 개막 2연전에서 단 3점을 뽑는데 그치며 2연패를 당했다. 이어 지난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점을 냈지만 불펜이 무너져 4-5로 역전패, 3연패 늪에 빠졌다. LG의 팀 타율은 겨우 2할대를 넘긴 0.204로 전체 9위다. 득점 역시 9위(7점). 박용택이 타율 0.400으로 제 몫을 하고 있지만 김현수(0.154)와 아도니스 가르시아(0.167)의 방망이가 아직 침묵 중이다.
기자=이동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