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 팀이 3000m 계주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 올림픽에서부터 열린 8번의 3000m 계주에서 6번이나 금메달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는데요.
3000m 계주 결선에서는 4팀 중 2팀(중국, 캐나다)이 실격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중국 선수들은 경기 후 판정에 불복하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중국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 알아보시죠!

- 국가체육총국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쇼트트랙에서 중국팀은 정말 심하게 당한 거야.. 정말 계속 참지 마세요.. 판커신이 울고 리옌코치도 너무 억울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화가 나서 손도 떨려..

- 리옌코치가 이미 마음이 무너졌어!!!!! 한국 팀이 명백하게 파울을 해도 오히려 중국이 실격이라니, 평창 흑막이 장말 징그러워!!! 직접 한국에 금메달을 주지 그러냐!!!

- 리옌 고마워! 리옌은 영원히 우리 코치야

- 4년 열심히 준비하고 결국 평창에서 꿈이 깨졌어, 상대에게 지는 게 아니라 심판에게 지는 거야, 선수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 MMP(妈卖批)(욕입니다.)라는 말을 한국과 심판에게 전해주고 싶다!!! 한국보다 더 구역질 나게 하는 국가가 없어, 있어도 한국 자신이야, 2002년 축구 경기보다 더 역겹게 하네!

- 다들 깨어나 여기 평창이야!
예상되는 것처럼 많은 수의 중국 네티즌들이 억울하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2년 베이징의 올림픽에서 두고 보자는 반응도 있었고 심판의 공정한 판정을 바란다는 댓글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중국 웨이보(微博)의 언론에서는 중국이 실격 처리된 것으로 보이는 판커신과 최민정의 접촉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김아랑이 넘어지면서 캐나다 선수가 함께 넘어지는 장면을 보도했는데요.
공정한 보도라고는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강화된 기준으로 실격 처리되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은 아쉽지만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비방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중국의 쇼트트랙 대표 팀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반칙으로 실격된 적이 있습니다.
글=최현승 (崔炫承) (gustmd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