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謀)의 <베이징 8분> 공연이 펼쳐진다. 제목 그대로 8분 짜리 공연인 이 공연은 올림픽 폐막식 때마다 차기 개최지를 소개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 축하공연의 총감독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종이·인쇄·자기·나침반 등 중국의 발명품을 만리장성·병마용·실크로드 등과 함께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해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이머우 감독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줄 <베이징 8분>은 현대 중국의 모습과 함께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서 베이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세계를 향해 따뜻한 환대의 표시를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올림픽에서 5천년의 역사를 얘기했다면 평창에서는 오랜 역사를 되풀이하기 보다는 당대 중국의 이룬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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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동계올림픽이라는 특징에 맞춰 스케이팅과 스키 등 겨울 스포츠가 소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외 경기장인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의 행사 당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이테크 장비들이 혹한의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 윤진희 출처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