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는 현재 낮아지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상황이 정반대였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 '1가구 1자녀'로 대표되는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던 중국인데요. 최근에는 1가구 2자녀까지 허용함으로 엄격했던 산아제한 정책을 다소 완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국가 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2017년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786만 명 혹은 1723만 명이라고 합니다.
2016년 2자녀 허용 정책을 실시한 이후로 출생률은 0.84‰ 내지는 0.32‰의 상승세를 보이며 소폭이나마 오르고 있는데요.
유의할 점은 첫째 아이가 태어나는 비율보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는 비율이 더 높다고 합니다.

신생아 중 둘째 아이의 수는 2016년보다 11% 상승한 883만 명이었는데요.
이는 전체 신생아 중에서 51.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한편 신생아 중 첫째 아이의 수는 724만 명이었습니다. 둘째 아이의 수보다 약 20% 적은 수치인데요.
왜 첫째 아이의 비율이 낮은 건지에 대해서 중국의 '시나왕'(新浪网)에서는 재밌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이 둘째를 가지고 싶어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첫째도 가지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가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건데요.
실제로 2017년도 첫째 아이의 경우 출생 수가 작년보다 249만 명이나 감소하여서 이 견해가 틀리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아이를 포기하는 원인으로 해당 기사에서는 독신들의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는 경향, 자녀 양육비가 많이 드는 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부족한 점, 여성의 직업 스트레스가 과도한 점을 들었습니다.
해당 기사는 아래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처럼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부부들이 출산을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은 대게 중국과 비슷한데요. 부부가 둘이 생활하는 것보다 자녀를 키우는 게 훨씬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나이대의 부부에게 자녀는 불합리한 선택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앞으로 여러여 건들이 많이 개선되어서 많은 가정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글=최현승 (崔炫承) (gustmd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