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12월 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1 25-21 21-25 25-21)로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의 휘파람을 분 현대캐피탈은 9승5패(승점 28)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30·11승3패)를 2점 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은 4승10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숫자에서 14-7로 앞서며 승리를 수확했다. 신영석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1점을 냈고, 주장 문성민도 블로킹 3개 등 18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의 높이가 빛났다. 현대캐피탈은 16-16에서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19-18에서 차영석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21-18로 달아났다. 22-20에서 송준호의 퀵오픈과 박주형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 끌려가던 OK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마르코를 빼고 조재성을 선발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효과를 봤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두 세트 연속 당하진 않았다. 4세트 들어 특유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5-3으로 한걸음 앞서 나갔고, 안드레아스와 문성민의 연속 득점으로 15-10으로 점수를 벌렸다. 곧바로 박주형의 송명근의 퀵오픈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여유 있게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