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반인들에게 경상북도의 주요 도시 상주는 곶감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축구팬들에겐 다르다. 양반의 도시로 이름 곳이지만, 축구만큼은 가장 전투적인 팀이 상주를 연고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상무’구단이다. 군이 운영하는 축구구단이다. 팀이 펼치는 경기가 그만큼 재미있고, 그래서 팬도 적지 않다.
상무구단의 둥지는 바로 상주시민운동장이다. 경북 상주시 북상주로에 위치하고 있다.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동북쪽으로 3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북천을 바라보며 도보로 30여 분이 걸린다. 버스를 타도 20여 분 거리다.
1992년 1월 22일 완공됐다. 공설운동장의 둥근 모양이다. 육상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 경기장이다. 경기장은 1만5000명의 수용능력을 자랑한다. 상주는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다. 인구에 비해서 좀 큰 편이라 하겠다. 매번 조금씩 개편해 축구팬들이 더욱 아늑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 9월에는 가변석 174석을 추가 설치한 데 이어 가변석 지붕과 미니풋살장 등을 설치해 관객들과 친화력을 높였다.
가변석 지붕 설치는 K리그 구단 최초다. 가변석만 설치한 K리그 타구단과는 달리 지붕까지 추가로 만들어 경기 집중도를 높였다. 또 구단의 상징성을 담은 디자인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전만 해도 너무 평범한 공설운동장이었다.
상주상무의 팬숍 ‘상상파크’ 앞에 설치된 미니풋살장은 홈경기 당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 팬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