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7월 부가가치가 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관들은 7월 제조업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글로벌 수출 교란 등 요인이 겹치면서 공업 생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 당국은 오는 15일 7월까지의 중국 경제 현황을 종합 발표한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이 같은 당국의 공식 발표에 앞서 각종 전망치를 쏟아냈다. 제1재경 수석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산업부가치(공업 부가가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예측 평균치는 6.0%였다.
앞서 발표된 경기 선행 지표를 보면 제조업은 전통적인 생산 비수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일부 지역의 폭염·홍수 재해와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경기선(50) 아래를 기록했다.
다만 비제조업 사업활동지수는 50.1%로 50이상을 유지했다.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흥업은행 수석 경제학자 루정웨이는 “7월 산업부가치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한편으로 7월 수출이 견조해 외수(外需)가 생산을 계속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주요 발전소 석탄 일일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로 전환했고, 철도 화물 운송량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생산·경영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했음을 보여줬었다.
한편 일부 ‘반내권’ 업종의 가동률은 소폭 하락했다. 7월 자동차 반강철 타이어 가동률이 전월 대비 3.3%포인트, 조강 생산량은 1.2%포인트, 시멘트 발송률은 0.9%포인트 하락했다.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센터 보고서는, 거시정책 지속 발휘, 첨단 제조업의 뒷받침, 기저효과 등의 유리한 요인이 있지만, 제조업 PMI 하락, 계절적 비수기 영향, 부동산 부문 부담 심화로 인해 7월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에 그쳐, 지난번 발표치보다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 말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하반기 거시정책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고, 적시에 힘을 더할 것을 제시했었다.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한 통화 완화정책을 세밀하게 이행해 정책 효과를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최근 국가발개위, 공업정보화부, 인민은행 등 부처들은 올 하반기 업무를 정리하며,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거시정책 효율을 높였다. 하반기 중국 경제는 ‘안정 속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