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억1700만 킬로와트’
지난 4월말 중국의 재생에너지 용량이다. 중국의 재생에너지 용량이 20억 킬로와트를 돌파했다.
물론 아직 중국의 막대한 에너지 소비량을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용량이다. 하지만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은 빠른 속도로 발전 용량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 중국 지역 매체인 톈룽왕은 신장 남서부 파미르 고원 위의 우차 풍력발전소 르포를 시작으로 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신장 남서부 파미르 고원 위에서 직경 195미터에 달하는 날개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었다.”
기사는 이렇게 중국 서북 지역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풍력 발전소인 우차 풍력 발전소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연간 약 5억 4천만 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산둥 라이저우만 해역에서는 해양 태양광 발전소가 작동 중이다. 이 발전소는 고염분 안개, 강한 해류 충격 등 시공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 최초로 말뚝 고정식으로 건조된 해상 태양광 발전소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올 4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20억 킬로와트를 돌파했다.
발전 용량은 20억1700만 킬로와트에 이른다. 이는 약 90기의 싼샤(삼협)댐 발전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총설비 용량은 15.3억 킬로와트로, 화력 발전 설비 용량을 초과했다. 2024년 중국의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 용량은 3.73억 킬로와트에 달해 2년 연속 3억 킬로와트를 돌파했으며, 이는 전 세계 신규 설비 용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였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무작위성, 변동성, 간헐성을 지니고 있어 전력망의 수용에 일정한 도전을 주고 있었다. 국가에너지국 부국장 쑹훙쿤은 최근 수년간의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의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