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씁쓸하게 입맛을 다셨던 KT가 정반대의 상황으로 신인드래프트에서 활짝 웃게 됐다. 트레이드를 통해 받아온 지명권이 행운으로 돌아왔다.
최근 몇 시즌동안 하위권에 맴돌던 KT는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단숨에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오는 30일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은 2라운드부터 곧장 출격이 가능하다.
조동현 kt 감독이 23일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1라운드 1, 2순위를 차지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KT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던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을 모두 지명할 수 있게 됐다. 허훈은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의 차남으로 대학 농구 최고의 가드로 꼽힌다. 지난해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 안정된 리딩 능력이 돋보인다. KT는 현재 이재도를 주전 가드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재도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대학 최고 가드를 지나칠 이유가 없다.
또 한 명의 대어는 양홍석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최고의 기량으로 인정받은 그는 중앙대에 입학한 올해 1학년 신분으로 대학농구를 접수했다. 195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내 외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