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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해 가전업계 매촐 첫 2조 위안 돌파

 

‘ 9,500억 위안’

한화로 약 389조 6,295억 원 가량의 금액이다. 중국 가전업계의 지난해 누적 영업 수익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6%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이구환신’(구형 제품을 신형으로 바꾸는 것을 지원해주는 재정정책) 정책을 펼치며 소비 진작에 힘쓴 덕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가전협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전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가전업계의 누적 주력 사업 매출이 1조 9,500억 위안에 달해 2조 위안(약 399조 6,2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었으며,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또 총이익은 1,737억 위안(약 34조 7,0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국가 정책 지원과 국제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가전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가했다.

실제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판매한 가전제품 및 음향·영상 기기 상품의 소매 판매액이 1조 위안(약 199조 8,100억 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12.3% 증가했으며, 이는 2017년 기록한 9,454억 위안(약 188조 9,003억 원)의 최고치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 수치라고 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를 성장의 메인 동력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초부터 대규모 재정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기대다. 

다만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미국의 글로벌 관세전쟁 촉발로 악화하는 대외 경제환경의 악영향을 완벽히 이겨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분명히 일정 효과는 가져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국은 지난 2024년 해외 시장에서도 비교적 선전을 해 이처럼 내수가 받쳐줄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 성장의 결과를 이룰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 가전제품의 수출 전체 규모는 다시 1,000억 달러(약 144조 6,000억 원)를 돌파했다. 중국 해관(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가전제품 수출액이 1,124억 달러(약 162조 5,304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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