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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줄게, 돈 빌려달라는 소리만 빼고.

소원을 들어줄게, 돈 빌려달라는 소리만 빼고.

 

돈이 전부인 세상이다. 인류가 돈이란 걸 만들어내고 세상은 그렇게 변했다. 세상에 최초 돈이 등장한 이래 그랬던 듯싶다.

친구사이가 좋아 어떤 말도 못할 말이 없고, 들어주지 못할 사항이 없다고 해도 돈은 다른 문제다.

그런데 돈이란 게 무엇인가? 허상이요, 인간이 만든 제도일 뿐이다. 돈이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돈과 바꿀 수 있는 물건들이 가치 있는 것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이 생긴 이래 돈으로 바꿀 실물은 보지 못하고 돈만 본다.

 

진정한 자본주의는 가치의 척도로만 돈을 보는 태도다. 돈을 갖는 것은 실물을 갖는 권리만을 가질 뿐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옛날 한 마을에 두 자린고비가 절친으로 살았다. 하루는 두 친구 중 한 명이 병이 났다. 소식을 들은 친구가 병문안을 했다. 친구를 찾아보니 얼굴에 수심이 그득했다. 병 문안을 온 친구가 황급히 물었다: “아니 무슨 근심이 이리 병이 깊게 들도록 했는가? 무슨 일인지 말해주시게 내가 뭐든 해보겠네.”

아픈 친구가 힘없이 답했다: “아니 무슨 일이 있겠는가. 돈이 문제지. 내가 급히 쓸 일이 있는데 1000냥이 없다네. 혹 자네가 빌려준다면 일 처리가 끝나 돈이 융통되는 대로 바로 갚도록 하겠네.”

그러자 문안을 온 친구의 얼굴이 달라졌다. 그리고 갑자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음 뭐라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가? 내가 갑자기 잘 들리지가 않네.”

 

돈을 빌려주지 않은 게 현명한지도 모른다. 옛말에 친구 간에 돈 거래는 ‘친구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했다. 실제 현실 속에서 많이 생기는 일이다.

혹자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 대신, 잃어도 좋은 만큼 그냥 준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 아니면 있어도 소용없는 게 돈이다. 받는 친구의 빈정을 살수도 있다. 결국 돈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이미 우정은 금이 간 셈이다.

중국 우화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가장 현명한 대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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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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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