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생산 소비재 품목 2163만 9000종 ... 역대 첫 2000만 종 돌파

 

‘2,163.9만 종’

지난 2024년 중국에서 만들어진 소비재 품종 종목 수다. 역대 처음으로 2000만 건이 넘어섰다. 세계인이 쓰고 있는 거의 대부분 소비제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위용을 보여준다. 반면, 중국 소비재 제조업에 글로벌 시장이 종속되고 있다는 경고이기도 한다.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품코딩센터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중국 소비재 연간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전역에서 신규 등록된 소비재 품목은 2,163.9만 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수치다. 관련 기업 수는 32.3만 개에 달했다. 특히, 소비재 연간 신규 등록 총량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00만 종을 넘어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는 국가의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주민 소비 잠재력이 방출되고, 소비 시장의 활력이 크게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전국 소비재 총량은 2억 1,110.6만 종에 달했다.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는 식음료, 의류·신발·모자, 의료·보건, 가전제품, 문구·교구, 가구·건축자재 등 수백 개 산업의 생활 소비재를 포함하며, 관련 기업 수는 97.8만 개에 이르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 업그레이드 품목이 ‘구제품 교체’ 정책의 강력한 추진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냉장고 신규 등록 품목은 1.5만 종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세탁기는 0.6만 종(13.7% 증가), 에어컨은 2.7만 종(79.1% 증가), 컴퓨터는 4.8만 종(63.8% 증가), 온수기는 1.5만 종(132.4% 증가), 가정용 레인지(가스레인지 포함)는 1.7만 종(95.5% 증가), 주방 후드(흡입식 환풍기)는 0.8만 종(200.7% 증가)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의 소비재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곡물·식품류는 221.3만 종이 신규 등록되어 전년 대비 16.0% 증가했고, 음료류는 49.6만 종(17.8% 증가), 의류·신발·모자·섬유 제품류는 857.5만 종(13.7% 증가), 생활용품류는 252.8만 종(26.7% 증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2024년에는 동부, 중부, 서부 세 개 지역 모두 소비재 신규 등록 품목이 크게 증가했다. 동부 지역은 1,780.2만 종이 추가되어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중부 지역은 203.6만 종(35.3% 증가), 서부 지역은 127.5만 종(15.6% 증가) 증가해 전반적으로 전국적인 소비재 시장의 확장세가 뚜렷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