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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영화 산업 총 매출 425억 200만 위안, 전년보다 23% 가량 줄어

 

‘425억 200만 위안’

한화로 약 8조 4,648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의 영화 산업 총 매출액이다. 큰 돈이지만, 아쉽게도 전년보다 무려 23% 가까이 훌쩍 줄어든 액수다.

 

7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 중국 영화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 2024년 영화 총 매출액은 425억 2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7% 줄었다. 총 관객 수는 10억 1000만 명을 기록, 전년 대비 23.1% 감소했다.

 

중국 영화의 위기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단 중국에서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들이 급속히 발전한 데 이어 쇼폼 동영상까지 인기를 끌면서 영화관람객들의 발길이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중국 자체 제작 영화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영화는 지나친 국수주의적 감성의 반영으로 해외 관람객에게 외면 당한 것은 물론, 자국에서도 조금씩 그 인기를 잃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총 612편의 극영화가 제작되었고, 전체 영화 제작 수는 873편에 달했다. 연간 매출 1억 위안(약 199억 800만 원)을 초과한 영화는 총 79편이었다. 그중 중국 자국산 영화가 55편이었다.

 

2024년 개봉된 신작 영화는 총 501편이며, 이 중 중국산 영화는 425편, 수입 영화는 76편이었다. 중국산 영화의 매출액은 334억 3900만 위안(약 6조 6,570억  원)으로, 전체의 78.68%를 차지했다. 수입 영화 매출 비중은 약 20%에 이르렀다. 3년 연속 소폭 상승세다.

 

다만 수입 영화 중 10억 위안(약 1,990억 8,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작품은 2년 연속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24년 영화 좌석 점유율은 2023년의 8.3%에서 5.8%로 하락했다. 연간 일평균 매출액은 1억 1600만 위안(약 230억 9,328만 원)으로 감소했다.

그만큼 관객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갖춘 영화가 없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 2023년에는 10억 위안(약 1,990억 8,000만 원)을 초과한 영화가 12편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4년에는 7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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