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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에 규모 7.1 지진으로 126명 사망

 

7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서부 네팔 국경 인근 시짱티베트자치구 고원 지대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오후 7시 현재 12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 

중국 당국은 발표는 6.8 규모다. 

 

이번 지진은 이미 지난 2023년 12월 감수 지진이래 최대 규모의 사상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당시 지진으로 150명이 사망했다. 

현재 구조작업이 벌어지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긴급 구조대를 파견,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자치구 제2도시인 르카쩌(시가체)시 딩르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북위 28.50도·동경 87.45도) 지점이다.

 

지진 발생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국에 "사망자를 최소화하라"며 긴급 구조조치를 명했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딜라이라마 역시 피해자들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후 7시 현재 부상자만 188명에 이른다. 중국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중증환자 28명을 르카쩌시인민병원에 이송했다. 지진으로 현재 3609채의 가옥이 무너진 상태로 전해졌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 주변 20㎞ 범위 안에 주민 약 6900명이 살고 있다. 진앙 주변 5㎞ 범위 평균 해발 고도는 약 4259m다. 진앙으로부터 5㎞ 범위 안에는 탕런촌·쉬주촌·가러궈지촌·메이둬촌·차지·라창·캉충 등 마을이 있고, 20㎞ 안에는 춰궈향과 취뤄향이 있다.


무너진 가옥 안에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갖힌 상태다. 중국 당국은 골든타임내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구조팀이 고립 주민 407명을 구해냈고, 임시 거주 구역 14곳을 설치해 이재민 3만400여명을 수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긴급 도로가 복구돼 구조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5년 동안 진앙 주변 200㎞ 안에서 규모 3 이상 지진이 29회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이 "최근 5년 안에 발생한 최대 지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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