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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5년 신정 연휴 여행 새 트랜드로 자리 잡아

중국 신정 연휴 기간 중국 내부 여행이 전년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소비가 지난해 하반 당국의 강력한 재정 정책에 힘입어 기분 좋은 증가세로 출발하고 있다.

중국의 올 신정 연휴는 하루 뿐이었다. 하지만 휴가의 짧음도 중국인들의 여행 열정을 맞지는 못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하루지만 보람 있게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각지가 보다 기억에 남을 만한 곳에서 새해 새 태양을 맞으려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국내 호텔 예약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청여행 플랫폼에서는 2025년 신정 ‘새해맞이 호텔’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도시 근교 여행 호텔 예약도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씨트립(Ctrip)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저녁 국내 호텔 예약량이 전주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천 태그와 영상 감상용 객실 태그가 포함된 호텔 예약량은 각각 50% 이상 증가했다.

 ‘90년대생’과 ‘00년대생’의 새해맞이 호텔 예약이 전체의 60% 가까이를 차지했다.

통청여행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새해맞이 호텔 예약이 가장 많은 도시는 베이징이었다.

이 외에도 상하이, 광저우, 청두, 충칭, 선전, 난징, 시안, 하얼빈, 쑤저우 등이 인기 도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하이난 충중, 헤이룽장 이춘, 랴오닝 랴오양, 신장 클라마이 등 도시의 호텔 예약 열기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플라이피그(Flypig)의 데이터에 따르면, 신정 전후 국내 고급 호텔의 예약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최근 일주일간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인기 국내 여행지로는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광저우, 청두, 선전, 충칭, 난징, 시안, 하얼빈 등이 꼽혔으며,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한국, 미국, 호주, 베트남,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 포함됐다.

플라이피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신정에는 헤이룽장, 지린, 신장, 허베이 등 지역이 ‘얼음과 눈 여행’으로 특히 인기를 끌었다. 청두, 우한, 사오싱, 우시 등의 실내 스키장은 입장권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스키, 온천, 안개숲 래프팅 등 겨울철 활동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하이난, 광시, 광둥 등 남부 지역으로 떠나는 ‘따뜻한 겨울 여행’도 겨울이 시작된 이후 예약 열기를 보이며, 야간 바다낚시로 새해 첫 햇살을 맞이하거나, 스노클링으로 바닷속 형형색색의 산호를 감상하며, 서핑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인기를 끌었다.

해외여행은 2023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플라이피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 자정 기준 해외여행 상품 예약량이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국제 렌터카 예약량도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인기 렌터카 여행지로 꼽혔다.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이 완화되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방문했다.

씨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전체 입국 여행 주문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이 중 한국과 일본에서의 입국 여행 주문량은 각각 전년 대비 215%, 145% 증가했다. 또한, 씨트립 플랫폼에서 새해 기간 동안 사찰 관련 관광지의 입장권 주문량이 전주 대비 22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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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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