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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은 결혼 예물을 금한다" 규칙 정하려했던 중 기업에 중 네티즌, "말도 안돼"

“직원들이 결혼 시 예물이나 예단을 주고받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결혼식은 사치스럽게 치르지 못하며, 결혼식 연회는 친척과 친구만 초대하고, 연회 테이블은 다섯 개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회사는 제도적으로 모든 복지를 취소할 것이다!

또 직원들이 부모에게 의존해 집이나 차를 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회사에 이런 게시가 올라오면 어떤 반응일까?

‘농담이겠지?’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회사 오너가 직접 올린 게시물이라면? 이런 회사를 다니고 싶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중국 허난성의 나름 규모가 있는 유통회사인 팡둥라이의 창업자 위둥라이가 지인들에게 올린 위에 언급한 회사 방침이 알려지면서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위둥라이는 지난 20일 이 같은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리자,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비판은 대체로 회사의 방침이라는 게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위둥라이는 갈수록 늘어가는 결혼지참금 등에 분노해서 이 같을 글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사측도 즉각 해명을 하고 회사 방침이 아니라 권장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위둥라이가 지적한 문제들은 가부장적 전통이 남긴 부조리인데, 이를 가부장적 태도로 해결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회사가 사원들의 결혼 등의 행위를 규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역 정부조차도 미풍양속을 장려할 때 주로 권장과 독려를 통해 점진적으로 추진하며, 강제적인 방식은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매체들은 위둥라이의 선의는 인정했다. 다만 선의로 이러한 규정을 제안했다고 해도 선의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만약 단순히 회사 내부에서 직원들 간의 축의금을 받지 않도록 권장하거나, "부모에게 의존하지 말라"는 요구 대신 "직원이 스스로 집과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한다"는 방향으로 바꾸었다면, 팡둥라이는 더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한 아이디어라도 실행 방식을 바꾸면 논리적으로 타당해지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에는 좋은 사례가 있다. 부영 그룹에서는 아이를 낳는 직원들에게 1억원이라는 거액을 선물하고 있다. 만약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아이 낳기를 회사 규정으로 강제했다면 모두가 “말도 안 된다.”라며 손사레를 쳤을 것이다.

하지만 부영그룹은 복지제도로 좋은 결과를 유도했고, 한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와 부영그룹에 대한 칭찬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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