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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유럽 싸롱문화가 문화를 키웠다면 21세기 중국엔 바(bar)문화가 학술토론을 이끈다.

중국 빠에서 학술토론 인기 끌자 중 네티즌, "논하는 척하는 거 아냐?"

 

‘19세기 유럽의 싸롱문화가 있다면, 21세 중국 학술은 학술바 문화가 이끈다?’

중국에서 최근 ‘학술바’가 성행해 주목된다.

술집에서 일정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술 한 잔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학술적 성과나 견해를 교류하는 것이다.

마치 19세 유럽의 학술과 문예의 발전을 주도했던 ‘싸롱문화’를 연상케하는 현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에 “정말 학문 토론을 하는걸까?”하는 반응부터 “학문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호응까지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학술바’는 북경-상해-광동 등 중국 1선 도시들을 축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박사나 젊은 학자들이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청중은 대학생이나 직장인 등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학술바의 세미나 모습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최대 장점이다.

바에서 강연을 통해 지식을 배우고 서로 교류하는 새로운 방식이 중국 지식인들 사이에서 흥미를 자극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에서 학술세미나는 학교 강의실, 카페, 서점 등에서도 주로 열렸다.

하지만 학술 행사가 술을 곁들인 바와 만나면서 색다른 반응을 일으켰다고 중국 매체들은 평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학술바’가 과연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하나의 학문현상으로 자리잡을 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중국 매체가 인터뷰한 베이징의 학술 바 행사 조직자인 장지아닝은 “학술바가 유행할 때 막 대학원을 졸업할 때였다”며 “당시 학술바는 이전 학교에서 세미나 이후 바에서 뒷풀이가 진행되던 것에 착안해 조직됐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경비 차원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원들생에게 적합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학술바 행사를 통해 청중들에게 참가비를 받아 일정 수익도 담보할 수 있었다.

 

장지아닝은 “첫 행사에서는 북경대학교 철학과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배출한 박사 한 명을 초청하여 사람들이 ‘플래그’를 세우고 무너뜨리는 경험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처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청중을 모집하면서 참석자가 없을까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60~70명이 모여 바를 꽉 채웠고, 소셜 미디어의 500명 그룹도 금세 차 버렸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는 장지아닝이 개최한 학술바 행사는 현재까지 18회에 이른다고 밝혔다.

 

'학술바'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해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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