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신도들 속여 돈 챙긴 사이비종교 교주 검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도를 모으고 이들에게 병 치료기적을 시행하겠다며 속여 거액을 챙긴 중국 인플루엔서, 왕훙이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9일 중국 공안에 따르면 최근 구이저우(貴州)성 첸둥난(錺東南)현 공안국 사이버안국 등은 질병 치료 등을 빌미로 거액의 돈을 가로채 챙겨 왕훙 양무무를 붙잡아 피해 사례를 조사 중이다.

공안에 따르면 양무무(楊武武)는 지난 2023년부터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처가 되기 위해 수련한다'고 주장하며 구독자를 모아, 마치 온라인 사이비 종교집단처럼 구독자 그룹을 운용해 왔다. 그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재난 퇴치, 전염병 퇴치 등의 기적을 행할 수 있다고 속이고 치료 대가로 거액의 헌금을 받아 챙겨왔다.

조사결과 양은 이상한 의상과 과장된 연기를 하며 '빌리지 슈퍼', '빌리지 BA', '북과 티베트 축제' 등 대규모 이벤트와 민속 축제에 자주 등장해 명성을 쌓으며 구독자들을 모았다.

양은 인터넷에서 인기를 얻은 후 스스로에 대해 "현대시대 최초로 부처가 된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우주의 고차원적인 지혜와 고에너지 코드를 연결하는 마법의 능력을 터득했다"고 자신을 따르는 구독자들을 속여 왔다. 

 


사회

더보기
중, 학생간 서로 신고하게하는 학생 관리 가장 비교육적이라고 지적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