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3중전회에 대한 기대 갈수록 시들

 

1년 연기됐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 20기 제 3차 회의(이하 3중전회)가 드디어 열린다.

중국 당국은 회의를 통해 주요 경제 개혁방침이 확정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1년간의 기다림을 채워줄 단비같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시진핑 정권이 지금까지 보여준 사실들이 3중전회에 대한 기대를 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3중전회  개최소식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3중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주요 경제 개혁으로 이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28일 당이 "주요" 개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치국이 '중국식 현대화의 전면적인 심화와 추진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결정'(이하 '결정문 초안') 초안에 대한 보고를 듣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제3차 전체회의에 제출해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의 전망도 중국 당국이 이번 3중전회를 통해서 경제 정책의 큰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지난 2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평화공존 5원칙 반포 70주년 기념 연설 전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심화하고 제도적 개방을 계속 확대하며 보다 시장 지향적이고 법치적이며 국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주요 조치를 계획하고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뉴욕타임스 중국어 서비스판과 인터뷰한 한 전문가는 신문에 "제3중전회는 중국식 현대화와 '신품질생산성' 추진이라는 명목으로 겉보기에는 거창해 보이는 강령적 정책문서를 내놓고, 국유기업의 국부펀드 모델과 유사한 초월적 경영 모델, 즉 직접경영보다는 자본통제에 초점을 맞추고, 과학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관점에서 민간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도 일부 추가할 것"이라며 "그것으로 끝"이라고 전망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