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게 '브랜드 파워'다. 브랜드 파워는 중국의 전통적인 전략전술에서 '허'에 해당한다.
'실'은 실질적인 파워인데, 브랜드 파워는 실체는 없지만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 차지하는 비중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다.
간단히 소비자 충성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가치인 것이다.
예컨대 애플이 그렇다. '애플이 만들면 좋아.' 혹은 '역시 애플을 써야 간지가 나지' 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애플 제품의 가격을 높이고, 애플 제품의 소비를 보장해준다는 것이다.
중국은 개혁개방 초기 가성비만으로 승부를 보면서 "중국 제품은 싸지만 질이 나빠"라는 소비자 인식을 만들었고, 이제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이 그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최근 중국 당국의 노력 속에 중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4년도 Brand Z 글로벌 브랜드 Top 100'이 최근 공식 발표됐다.
올해 Top 100 브랜드의 가치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여 최정상급 브랜드의 회복 탄력성을 잘 보여주었다.
애플이 브랜드 가치 1조 달러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브랜드는 11개가 순위에 진입하였는데 텐센트가 Top 10에 진입한 점이 이목을 끈다. Brand Z 글로벌 Top 100 브랜드에 오른 중국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0위 텐센트
18위 마오타이
28위 알리바바
35위 틱톡
58위 하이얼
63위 차이나모바일
67위 중국공상은행
71위 화웨이
90위 중국핑안
94위 핀둬둬
96위 농푸산취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