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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주문 후 착석 제도' 시행, 中네티즌 “주문 없이 자리만 차지하면 옳지 않아”

 

최근 중국의 한 누리꾼이 시안의 스타벅스에서 직원이 이제 막 자리를 잡은 한 남성 손님에게 “나가달라”고 말하는 장면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했다. 손님이 "자리에 앉으면 안 된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직원은 "자리에 앉으시려면 주문하시고 아니면 쇼핑몰에 가서 앉으세요"라고 답한다. 결국 이 손님은 매장을 떠났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떨까? 묘한 게 스타벅스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반대로 옹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동영상을 게시한 누리꾼은 이 손님이 앉자마자 1분도 채 안되어 쫓겨나갔다며 당시 매장에 사람이 많지 않은데 왜 못 앉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스타벅스 직원을 비난했다. 

하지만 매장의 입장을 이해하는 댓글도 많았다. “주문을 하지도 않으면서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서 다른 사람의 자리를 빼앗는 행위는 근절해야 한다” “주문도 안하는데 무슨 염치로 앉아있는가”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러한 반응을 보면 기본적인 상도덕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즉 소비를 해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매장에서는 이러한 이익을 포기하고 일부 누리꾼이 말한대로 훗날을 대비해 의자를 많이 준비하고 마음대로 앉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매장의 태도를 크게 비난할 여지는 없다. 

아무런 주문도 하지 않고 무료로 앉아 있는 행위는 염치없는 행위라는 점을 넘어 영업방해가 될수도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주문 후 착석’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스타벅스 고객센터는 주문 후 착석제도가 있지만 만약 주문하지 않는다면 정중하게 매장 이용이 어렵다고 말하지만, 강제로 소비자에게 주문하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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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