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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 10년 만에 20% 하락

 

 

지난 3월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된 베이징현대의 11세대 쏘나타의 출시 가격은 13만 9800위안(약 2500만 원)으로 중국내 자동차 합작회사 B급 세단 가격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래도 아직 판매세 증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세단급이면 중산층 이상의 품위를 지키려는 이들이 주 고객이다. 아주 고급차는 아니어서 체면을 차리는 데 가격보다 제품의 인지도를 고려한다는 의미다. 쏘나타가 이 같은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의 구미를 만족시킬지는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11세대 쏘나타의 판매 가격은 그만큼 중국내 현대차의 위상이 하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합작회사 B급 세단의 가격을 13만 위안대로 책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급성장과 마케팅 공세에 밀리면서 베이징현대를 비롯한 합작사들은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6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외국 브랜드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에서 50.2%로 감소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중국 시장 점유율이 최근 3년 연속 하락했다. 2020년 24.1%에서 2021년 22.6%, 2022년 20%로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에는 17%까지 떨어졌다.

제일재경은 개혁개방이래 약 40년 동안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 한국 현대차 등 해외 브랜드가 중국 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생산라인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 토종 브랜드들이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들은 전례 없는 급성장 추세를 유지하며 지난해 중국을 넘어 세계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 64%(전기차 점유율 62%, 하이브리드차 점유율 69%)를 기록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합작사들이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부문은 대당 20만 위안 이상의 내연기관차 시장으로 점유율이 약 90%에 달한다.

또 토요타, 폭스바겐, 베이징현대의 이윤율이 각각 9.1%, 5.5%, 8%인 반면 토종 브랜드의 이익률은 일반적으로 5% 미만으로 재정 건전성 관점에서 볼 때 해외 브랜드들이 장기적인 가격 경쟁의 소모전을 감당할 능력을 더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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