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진시황릉 병마용 훼손한 미국인에게 5000달러 벌금형 선고

 

6년 전 미국에서 전시 중인 진시황릉 병마용의 손가락을 절단해 훔쳤던 마이클 로하나(Michael Rohana)가 5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형사처벌에서 벌금이 확정된 것이다. 당시 피해를 입었던 중국 산시성 문물교류센터는 기관은 조만간 대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펼칠 계획이다. 

7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연방법원은 지난 6일 로하나에게 벌금 5000달러와 함께 사회봉사 100시간을 선고했다.

로하나는 재판 과정에서 가족과 중국 정부에 사과하며 유물이 존중되어야 하고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중국 산시성 문물교류센터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의 프랭클린 연구소 과학 박물관과 협력해 '테라코타 전사: 진나라 첫번째 황제의 영원한 수호자'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전시 기간 동안 미국 델라웨어 출신의 로하나는 박물관이 개최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여해 전시된 병마용의 왼쪽 엄지 손가락을 부러뜨려 가져갔다. 박물관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미연방수사국(FBI)까지 나서 로하나를 체포하고 도난당한 엄지 손가락을 회수했다. 

한편 산시성 문물교류센터는 로하나의 미국내 재판이 끝나면 중국 관련법에 따라 민사상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