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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반일감정 확산, 日제품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이후 중국내 반일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중국 곳곳에서 반일 시위가 이어지고,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28일 일본 교토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에서는 최근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일본산 화장품 업체를 정리한 '불매 리스트'가 만들어져 공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여행사들의 일본 단체여행 예약 취소 현상도 속출하고 있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확인됐으며,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는 항의전화와 함께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 들었다.

중국인들의 항의전화는 중국내 일본인 시설에 그치지 않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나 원전이 있는 후쿠시마시의 공공시설은 물론 일본 내 음식점이나 일반 주택 등 무차별적으로 걸려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전력은 방류를 개시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중국 발신 전화가 6000건 이상 걸려왔다고 확인했고 후쿠시마시는 같은 기간 시청, 산하 공공시설, 학교 등에 중국발로 보이는 전화가 77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시청과 도쿄 에도가와구의 공공시설 등지에는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이 같은 반일 분위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중국 정부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자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가 일본의 잘못으로 촉발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염수 배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맞서는 등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도 시행 중이다. 한미일의 연대가 강화하면서 견제 대상으로 지목된 중국이 이번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계기로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유엔 등 국제사회의 분위기는 일본편에 서는 모양새다. 일본 역시 최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감정이 아닌 이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일본 정부가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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