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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탄생에 중국 현지에서 큰 관심, 양국 간 우호증진 기대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樂寶·10세)와 아이바오(愛寶·9세) 부부가 첫딸 푸바오(福寶·3세) 출산 3년 만에 쌍둥이 딸을 얻었다.

판다는 중국 당국이 우호국에 보내는 선린외교의 상징이다. 이번 러바오 부부의 쌍둥이 출산으로 악화일로인 한중 관계, 특히 두 나라 국민간의 감정 회복의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11일 주한 중국대사관은 위챗 공식 계정에 '푸바오: 내가 언니가 됐어요'라는 글을 올리면서 "한국에 살고 있는 판다가 3년 만에 다시금 낭보를 보내왔다"며 지난 7일 새벽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에버랜드가 전력을 다해 지원하고 세심히 보살피며 24시간 판다의 상태를 살폈다"면서 "한국 판다 가족에 대한 한국 국민의 보살핌과 사랑에 감사하고, 태어난 두 아기 판다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매체의 관련 질문에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좋은 소식"이라며 "중한 양국 국민이 모두 진심으로 기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관영 중국중앙TV,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도 에버랜드의 발표 직후 쌍둥이 판다 탄생 소식을 잇따라 전해 중국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웨이보에서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해시태그는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최상단에 위치한 검색어가 됐다. 쌍둥이의 탄생을 기뻐하는 반응들이 이어졌고, 한국 사육사들의 노고에 감사를 나타내는 언급도 눈에 띄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왔다. 당시 3∼4세로 어렸던 두 판다는 사육사들의 보살핌 속에 성체로 자랐고 2020년 7월 새끼 푸바오를 낳았다.

그간 에버랜드는 혈액·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 부부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가며 짝짓기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찾아내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이후 5개월가량의 임신기를 거쳐 7일 새벽 체중 180g과 140g의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

한편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는 한중 양국 협정에 따라 내년에 중국에 반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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