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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 프랑스·러시아에 선물

 

중국이 달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을 최근 프랑스와 러시아에 선물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이 두 나라에 쏟는 애정의 정도를 짐작케한다.

이달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과거 황제 알현하듯 만다는 이른바 '알현 외교'의 절정을 보여줬다. 물론 그 댓가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챙겨갔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국에 강경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의 입장을 공인해주는 효과만 낳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개발을 총괄하는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3년 전 창어(嫦娥) 5호가 달에서 채취해온 토양 샘플 1.5g을 선물로 제공했다.

또 작년 2월 중국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창어 5호가 달에서 채취한 1.5g의 달 토양 샘플이 제공됐다.

SCMP는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달 샘플 선물을 통해 러시아, 프랑스에 우호의 제스처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0년 11월 24일 창어 5호를 발사해 총 1731g의 달 샘플을 채취했다. 창어 5호 탐사선은 12월 1일 '폭풍우의 바다'로 알려진 지역에 착륙해 달 표면에 2m 깊이의 구멍을 뚫어 토양 및 암석 샘플을 채취했다.

창어 5호가 가져온 샘플은 중국내 100여개 대학과 연구 기관에 분산 배포돼 현재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 착륙에 모두 성공한 중국은 내년에 창어 6호를 발사해 달 뒷면에서 세계 최초로 샘플을 채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달의 개발을 놓고서도 미국과 정면으로 맞서는 양상이다. 당초 미국은 달 개발을 글로벌 각국의 협조로 진행하려 했으나, 미국법에 근거한 협약에 중국이 반대하면서 미국의 공동개발 대 중국의 단독 개발 경쟁 구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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