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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북방지역 낮기온 30도 육박, 폭염 재연 우려

 

최근 중국 북방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지난해의 역대급 폭염과 가뭄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기후변화가 극과 극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정저우, 우한, 창사 등의 낮 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25도를 넘었다. 이는 평년 같은 때와 비교해 12도나 높은 수치다.

특히 북방에 속하는 정저우는 28도까지 올랐고, 베이징도 23도를 기록해 3월 초순 날씨로는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기상대는 오는 9∼10일 정저우의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해 여름 날씨를 보이는 등 일부 북방 지역은 3월 상순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예년보다 이른 고온의 날씨와 함께 일부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는 등 작년에 겪었던 기후 재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남서부 지역인 구이저우 일대는 지난해 연말부터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강과 저수지들이 바닥을 드러내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중국은 창장(長江, 양쯔강) 유역을 중심으로 60여 년 만에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이어져 식수난과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봤다. 중국 수력발전 기지인 쓰촨성의 전력 생산이 절반으로 줄어 한때 이 일대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선진국이 될수록 이상기온,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적어진다. 재산 손실은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만, 그 폭도 한 나라가 얼마나 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국은 나라 경제 규모에서는 세계 2위지만, 사회 평균적인 경제 수준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적지 않은 농촌 지역, 산림 지역이 자연재해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이 어느 정도로 올 한 해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중국 전문가들은 자연재해가 민심을 흔들 수 있어, 종신 집권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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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조짐, 감염자 대부분 경증
지난 연말연시에 이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상황에도 '위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공식 해제했듯 중국에서 새롭게 발생한 코로나는 중중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종을 만들어 내고 있어, 인류를 여전히 위협하는 상황이어서 방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방역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0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내 코로나19 감염자수가 지난달 말부터 증가해 낮은 수준의 '준(準)유행' 단계에 진입했으며, 감염자의 증세는 대부분 경증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재감염자 다수는 젊은층이며 대체로 1차 감염 때보다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방역 전문가들은 통상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들의 면역력이 6개월가량 지나면 약해지고,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출현하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XBB 변이를 포함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여전히 우세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XBB 하위 변이체가 15일부터 21일까지 표본 추출한 변이체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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