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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개막, 시진핑 집권 3기 공식 출범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4일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양회는 이른바 '스파이 정찰 풍선' 문제와 러시아 무기 제공 의혹 등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양회의 시작을 알리는 정책 자문회의인 정협 전국위원회 회의(14기 1차)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정협 개막식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협 주석단 및 2100여 명이 참석해 정부 업무보고, 국가계획 및 예산 보고,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 등을 청취했다.

중국의 국회격인 전인대는 5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계속된다.

리커창 총리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해 올 한해의 주요 정책 목표를 발표한다.

또 2900여 명의 전인대 대표들은 회의 기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가 마련한 정부 고위직 인사 문제와 각종 법안을 추인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집권 3기 체제의 국정 운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각종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분야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소비 및 내수 진작, 민간기업 및 플랫폼 기업 중시 기조 등 구체적인 조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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