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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우리 기업들 올해 경기 전망은 낙관 우세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오랜만에 경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서 전분기 대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산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 진출 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작년 11월 28일∼12월 23일 실시한 BSI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BSI는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올해 경기 전망은 다소 낙관적이었다. 연간 매출 전망 BSI가 작년(102)보다 소폭 상승한 107를 기록했다.

대기업 매출 전망(103)은 다시 100을 웃돌았고 중소기업(107)도 기준선을 넘었다.

자동차와 금속기계, 섬유의류 업종이 모두 기준선을 넘으면서 제조업(108) 전망치도 작년(101)보다 올랐다. 유통업(110)은 10포인트 하락해 4년만에 최저였다.

다만 올해 1분기 전망 BSI는 시황(74)과 매출(84) 모두 전 분기 대비 11포인트씩 각각 하락해 2개 분기 연속 내림세였다.

화학(77) 업종의 전망 BSI가 36포인트 줄어 100 아래로 내려섰고, 유통업(80)도 34포인트 떨어졌다.

 

 

우리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시황과 매출은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현황 BSI를 보면 직전 분기에 개선됐던 시황(67)은 다시 2포인트(p)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매출(69)은 5포인트 하락해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대기업(71)은 2020년 1분기 이후 최저, 중소기업(69)은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였다.

영업환경(58)도 11포인트나 떨어졌고, 설비 투자(93)는 세 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유통업(63)은 2포인트 오르며 5개 분기만에 소폭 상승했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현지수요 부진(3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수출 부진(14.8%)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수급난(10.5%)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기업도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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