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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 논의에 中수입사들 매입 경쟁 나서

 

중국과 호주가 다시 가까워질 수 있을까?

호주가 극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 다시 석탄 수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호주는 석탄, 철광석, 와인 등의 활발한 교역을 통해 지난 수십 년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보수 성향인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집권기인 2018년부터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당시 호주 정부는 중국 견제에 주력하는 미국 주도의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에 가입하고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는 단교 직전까지 갈 정도로 악화했다.

경제면에서도 호주는 2018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요청에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했으며,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석탄 등 10여 개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보복했다.

악화일로이던 중국과 호주 관계가 최근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하순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중국을 찾아 외교·전략대화를 갖고 무역·방위 분야 등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중국이 2년 이상 제재해온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를 검토하면서 중국 수입업체들이 앞다퉈 호주산 석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석탄 생산업체들이 이미 중국 기업들과 제철용 석탄인 원료탄 판매 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이달초 바오스틸, 중국 대당집단, 중국화능집단공사, 중국에너지투자공사 등 중국 내 주요 석탄 수입 업체 4곳에 오는 4월부터 호주산 석탄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석탄 다음으로는 호주산 와인과 바닷가재가 중국의 수입 제재 완화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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