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자 명상 - 속삭일 섭(聶), 입이 셋이면 평판이고 귀가 셋이면 소문이다.



 

입구가 셋 모인 게

품격의 품(品)이다.

 

세 입이 하나 같이 말해준다는 의미다.

평판은 그렇게

서로 다른 입들이

좋다, 나쁘다 등을

한 입처럼 같이 말해주는 게다.

 

평판이 쌓이면

그게 품(品)이 되고

품의 격(格)이 놓아진다.

 

격(格)은 좀 복잡한 한자다.

입구로 들어가는 발을 글자로 형상화 한 각(各)에

나무 목(木)을 더한 글이다.

 

 

층층이 다른 나무 가지들을 가리킨다는 게

일반적 설명이다.

 

품격은 이렇게 만들어진 글자다.

세 입이 한 결로 말한다는 의미다.

 

그럼 귀가 셋이 모이면 어떨까?

세 귀가 들은 풍월일까?

입이 말하는 것을 상징한다면,

귀는 마땅히 듣는 걸 상징해야 한다.

 

 

귀를 기울인다는 의미가 강해야 한다.

하지만

귀 셋은 여전히 말한다는 의미다.

귀 셋을 기울여야 할 정도의 작은 소리,

속삭임을 의미한다.

 

귀를 더욱 기울인다는 의미에서

섭(聶)은 섭(聂)이라고도 쓴다. 양 손으로 귀를 모아 듣는 모습이다.

귀 이(耳)를 쓰고 ‘말하다’고 하는 게 한자의 묘미다.

입 구(口)를 쓰고 ‘듣는다’고 하기도 한다.

들을 청(听)이다. 청(聽)의 간자체다.

 

입으로 듣고

귀로 말하는 게 한자의 세계관이다.

 

말이 있어 듣고,

듣기에 말이 있는 것이다.

 

다르기에

조화로울 수 있고

조화로울 수 있어

지속될 수 있는 게다.

 

조화의 이치요,

자연의 도리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스스로 꼽은 3대 관광지, '만세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