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 위안’ 한화로 약 3조 7,091억 원 가량이다.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기업 인수합병(M&A)을 자문하면서 일군 자문료 수익 총액이다. 올 한 해 중국 증시 활황 속에 기업간 M&A가 활발해지면서 중국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차이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상반기 상장 증권사 합계 재무 자문 순수입은 190억 위안(약 3조 7,0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4% 증가했다. 23개 상장 증권사의 재무 자문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중은증권, 국금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재무 자문 업무 수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증권사 투자은행 업무 성과와 관련해, 사모예이 클라우드테크 그룹 수석 경제학자 정뢰는 《증권일보》 기자에게 “상반기 증권사 투자은행 실적 회복은 여러 요인에 의해 추진됐다. 올해 들어 A주 시장이 안정적이며 활발했고,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발현되며 재융자가 다소 회복됐다. 동시에 정책 지원 아래 상장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발전 질을 높이려는 열의가 증가했고, 관련 수요 확대가 증권사 투자은행에 풍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은 투자은행
‘157억 6100만 위안’ 한화로 약 3조 729억 원 가량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 항서제약(恒瑞医药)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총액이다. 한국 최대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이 2조원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서제약 규모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2025년 중국 바이오 산업이 조용하지만 강한 용트림을 하고 있다. 다른 산업 ‘굴기’처럼 어느 날 시장을 석권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중국 바이오산업은 그동안의 막대한 투자에 호응에 이제 조금씩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궈증췐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상반기 Wind 혁신 약물 개념에 포함된 80개 상장사 중 34개사가 모회사 귀속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는 적자 전환 또는 적자 감소한 개별 종목은 제외한 결과다. 중국 매체들은 “전기 연구개발(R&D) 투자에서의 지속적 축적을 거친 후, 혁신 제약기업은 이제 수확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단적인 예가 바로 항서제약이다. 자료에 따르면 항서제약은 올 상반기 영업수익 157억 6100만 위안(약 3조 7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88% 증가했다.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44억 5000
‘혁신 약물 210개, 혁신 의료기기 269개’ 중국 당국이 최근 5년간 승인한 신약과 신의료기기 숫자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국은 보다 빠른 신약, 의료기기 승인을 위해 ‘우선 심사·승인 등 4개 가속 통로’를 마련하고 지원했다. 중국 바이오 굴기는 정부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혁신 약물·의료기기 혁신 활성은 정책의 강력한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고 단언하고 있다. 증췐르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국은 최근 2025년 ‘전국 의약품 안전 홍보주간’ 행사를 벌였다. 개막식에서 그동안 진행된 다양한 정책 지원과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당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동안 국가약품감독국이 혁신 약물 210개, 혁신 의료기기 269개를 승인했다. 쉬징허 국가약품감독국 부국장은 ‘홍보주간’ 개막식에서 “긴급히 필요한 약물, 희귀병 약물, 혁신 의료기기에 대해 우선 심사·승인을 실시하고 있으면 동시에 제네릭 의약품 품질 향상을 중점 추진하며, 심사·승인과 의약 혁신을 동기화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생명의약 시장
문화·관광 융합 신상품의 활력 제고 측면에서도 올해 베이징은 총 105개의 테마 관광 코스를 출시했다. ‘영화 따라 여행하기’, ‘경기 따라 여행하기’, ‘전시 따라 베이징 여행하기’, ‘빛 따라 야간 관광하기’, ‘중축선 비물질문화유산 체험’ 등이 그것이었다. 또한 25개의 농촌 여행 코스도 운영하여 휴일 관광 소비가 새로운 경제 성장 포인트로 떠올랐다.왕푸징 상권, 모스코우 역사문화 거리 등이 제4차 국가급 관광휴양 거리로 지정되면서, 베이징의 국가급 관광휴양 거리는 7곳으로 늘었다. 올해 6월 개최된 베이징 국제 문관 소비박람회 현장 매출액은 2억 1100만 위안(약 412억 8,215만 원)에 달했다. 중해 다지항은 베이징 셴난 문화 핵심 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풍부한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독특한 합원식(合院式) 거리 형태를 지닌 곳이었다. 올해 5월 25일에 공식 개장한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누적 매출액이 1억 5700만 위안(약 307억 1,862만 원)을 돌파했고, 하루 최다 방문객 수는 22만 1000명에 달했다.중해발전 베이징신성회사 디자인 총감독이자 중해부동산 다지항 도시재생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왕푸는, 다지항은 과거 셴난 문화
‘1,812만 t’ 중국의 올 7월 규모 이상 공업 원유 생산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올 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중동 전쟁이 가열되면서 원유가가 그 어느 때보다 흔들린 한 해였다. 중국은 러시아산 원유를 값싸게 사들이면서 글로벌 위기 속에서 원유 공급의 기회를 잡아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에너지 생산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유 생산량은 1,812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증가 속도는 6월 대비 0.2%포인트 둔화되었다. 일평균 생산량은 58.5만 톤이었다. 올 1~7월, 규모 이상 공업 원유 생산량은 1억 2,66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원유 가공 속도는 가속화되었다. 7월, 규모 이상 공업 원유 가공량은 6,30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며, 6월 대비 0.4%포인트 속도가 빨라졌다. 일평균 가공량은 203.4만 톤이었다. 1~7월, 규모 이상 공업 원유 가공량은 4억 2,46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천연가스 생산 속도는 가속화되었다. 7월, 규모 이상 공업 천연가스 생산
요즘 스마트폰이 문제다. 스마트폰은 이미 학교에서는 금지용품이 되기 시작한 지 오래다. 한국에서도 202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된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에서는 스마트폰은 물론, 스마트워치까지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스마트워치는 위치 추적 기능이 있어, 어린 학생의 경우 신변 안전 장치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논란의 단초는 런민르바오에 쓰여진 한 학부모의 글이다. 중국 선전의 한 학부모가 런민르바오의 인터넷 런민왕의 ‘지도자 메시지 보드’에 글을 올렸다. “스마트워치도 중·소학생의 심신 건강과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교육국이 학생들의 전화 시계 등 전자제품 반입을 금지해 달라” 당장 온라인 논란이 벌어졌다. 이에 선전시 롱화구 교육국은 현재 시 차원에서 전화 시계의 교내 반입을 전면 금지하는 통일 규정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학교가 ‘분류 관리, 유연한 대응’의 원칙에 따라 관련 요구를 이행하도록 늘 권장해왔다고 답했다. 기본적인 통화와 위치 확인 기능만 있는 전화 시계는 학교가 현실에 맞게 세부 규정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등교 후 교사가 일괄 보관하고 수업 중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제조업 업무활동지수, 종합PMI 산출지수는 각각 49.4%, 50.3%, 50.5%로, 7월보다 각각 0.1, 0.2,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은 매월 해당 지수를 발표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재 당국의 노력 속에 관련 지수는 활황 국면에 머물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PMI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PMI는 49.4%로, 7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하여 제조업 경기 수준이 다소 개선되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특별분석가 장리췬은 관련해 “8월 제조업 PMI가 소폭 반등한 것은 내수 확대, 반(反)내권(과도한 경쟁 방지) 등 정책의 종합적 효과가 초기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8월은 생산과 수요 지수가 모두 반등했다. 생산지수는 50.8%로 7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하여 4개월 연속 기준선 이상을 유지했고, 제조업 생산 확장이 빨라졌다. 신규주문지수는 49.5%로 7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선임통계사 자오칭허는 세 가지 지수가 모두 반등하여 우리나라 경기 수준이 전반적으로 확장세를 유
중국의 8월 비제조업 업무 활동지수가 확장세를 유지했다. 전반적인 서비스업 활동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지수만은 여전히 침체 국면에 머물러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PMI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8월 비제조업 업무활동지수는 50.3%로 7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기준선을 웃돌며 비제조업이 계속 확장세를 유지했다.중국물류구매연합회 부회장 허후이는 “8월 비제조업 업무활동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해 50% 이상을 유지했다. 이는 비제조업의 수급과 상하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기업 기대가 호전되어 비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선임통계사 자오칭허는 서비스업 경기 수준이 뚜렷이 반등했다고 밝혔다. 8월 서비스업 업무활동지수는 50.5%로 7월보다 0.5포인트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자본시장 서비스, 철도운송, 항공운송, 통신·방송·위성전송 서비스 등 업종의 업무활동지수가 모두 60% 이상 높은 경기 구간에 속하며, 업무 총량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중 자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