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은 이제 글로벌 용어다. 글로벌 음악 차트를 석권하는 한 장르가 됐다. 대표주자는 남성그룹은 BTS, 여성그룹은 블랙핑크다. 최근 전해진 소식은 이들의 위상을 보여준다. MBC의 보도다. “위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찾아가는 가운데 일 년 중 가장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을 앞두고 주요 가수들은 콘서트 등 공연 일정을 하나둘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K팝 스타들은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됩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 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입니다. BTS는 이달 27∼28일과 12월 1∼2일 4차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엽니다.” 그냥 단순히 BTS의 미국 공연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뉴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뒤 이야기가 진짜 놀랍다. “BTS가 온라인이 아닌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건 약 2년 만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인 셈입니다. 전 세계 `아미`(ARMY·BTS의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수백만 원
1. 세계 최대의 시장 중국 영화 장진호가 올 한 해 올린 수익금만 '53억 5600만 위안'(약 9910억원)이다. 영화 한 편 수익이 1조원에 이르는 것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의 저력이다. 중국 콘텐츠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중국 네티즌 수는 10억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온라인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 문화 콘텐츠 소비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콘텐츠의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이다. 디지털화한 콘텐츠는 한번 유행을 타면 순식간에 글로벌화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이 늘어난 덕이다. 다만 아쉽게도 중국 시장은 아직 예외다. 중국 당국이 철벽 만리방화벽으로 자국 디지털 문화 콘텐츠 시장을 규제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건전한 문화 고취를 위해서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막고 싶은 게 서구적 자유주의 문화의 중국 침투다. 2. 2021년 중국 네티즌 수 10억명 시대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네티즌 수는 지난 6월말 현재 10억1100만 명에 달한다. 그런데 인터넷 보급률은 71.6%에 머물고 있다. 아직도 10명 중 3명의 중국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범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시범도시에서는 상용화 수준에 도달했다. 시범이 아니라 전국 적용 단계만 남겨놓고 있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디지털 위안화의 외환거래 적용범위도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각국이 자국 화폐의 디지털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중국 단계까지 진전된 곳은 없다. 중국은 왜 이렇게 위안화의 디지털화를 서두르는 것일까? 인터넷 상거래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 맞지만 정답은 아니다. 중국의 디지털 화폐 범용화 속도전은 말 그대로 전쟁의 한 형태다. 총성만 없을 뿐 국가의 운명을 건 죽느냐, 사느냐의 ‘생사전’이다. 디지털 달러화에 대한 도전장이다. 1. 사실상의 화폐 개혁? 먼저 디지털 위안화의 개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정부가 발행, 유통, 태환을 보증하는 법정화폐다. 현존하는 실물 위안화의 전자화인 셈이다. 다만 기타 전자화폐들과는 여기서 기본적인 차이가 생긴다. 법정화폐로 실물화폐와 그 가치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실물화폐의 대체 또는 교환이 법적으로 보장된다는 점이다. 전자화폐가 실물화폐의 온라인 유통체에 불과한 반면, 디지털 위안화는 실물화폐와 같은